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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시작하려고 하지만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막막한가요?

혹은 개별 종목 투자에 자신이 없어 고민하고 있나요?

이럴 때 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투자 방법 중 하나가 바로 S&P 500 지수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투자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조차 자신의 아내에게 대부분의 재산을 S&P 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고 조언했을 정도죠.

 

그렇다면 왜 S&P 500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요? 


1.  숱한 위기를 이겨낸 꾸준한 성장


 

S&P 500 지수는 지난 200여 년간 꾸준히 우상향해 왔습니다.

1929년 대공황, 2008년 금융위기 등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S&P 500은 결국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다른 국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반면, 1980년 100포인트로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S&P 500에 비해 상승률이 낮고 변동성도 매우 높습니다.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투자가 필요하고, 위기 후 회복 탄력성도 상대적으로 약했죠. 이처럼 S&P 500은 압도적인 수익률과 높은 회복 탄력성, 낮은 변동성을 보여주며 오랜 기간 안정적인 성장을 증명해 왔습니다.

 


2.  혁신과 자본이 모이는 미국 시장의 힘


 

S&P 500 지수가 이처럼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이라는 거대한 자본 시장의 힘이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자본 시장을 가진 나라로, 전 세계 시가총액의 약 60%를 차지할 만큼 거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미국 시장은 벤처캐피털부터 사모펀드까지 다양한 형태로 투자가 이루어지며, 늘 새로운 혁신 기업이 등장해 시장을 선도합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은 20년 전만 해도 상위 리스트에 없었지만, 지금은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죠. S&P 500 지수는 이렇게 끊임없이 등장하는 혁신 기업들을 자동으로 편입하며 시장의 성장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미국에서는 항상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한 것처럼, 미국 시장은 자체적인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주주 친화적인 기업 문화: 자사주 소각의 효과


 

S&P 500 지수에 포함된 미국 기업들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주주 친화적인 기업 문화입니다.

특히 자사주 소각 문화가 대표적인데요.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어,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습니다.

 

버핏은 이 효과를 애플 주식의 예로 설명했습니다.

애플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대해 "한 푼 안 들이고도 우리 지분이 늘어난다"며 기쁨을 표현했죠.

 

자사주 소각은 단순히 주가를 부양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성장 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때 주주 가치를 끌어올리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기업이 성장을 통해 이익을 늘리거나, 성장 여력이 부족할 때 자사주 소각과 배당 재투자를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면, 투자자들은 '복리 기계'를 하나 가진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S&P 500 지수, 어떻게 구성될까?


 

S&P 500은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주요 지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S&P 500 지수는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tandard and Poors, S&P)'가 미국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을 선정해 구성합니다.

S&P 500 지수에 편입되려면 몇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 거래량: 6개월마다 25만 주 이상
  • 유동주식비율: 0.75 이상 (대주주 보유 등으로 유통이 제한된 주식은 제외)
  • 재무 건전성: 최근 4개 분기 이익의 합이 (+)여야 함

S&P 500은 이처럼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한 우량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80%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대표성을 가집니다. 따라서 S&P 500 지수에 투자하는 것은 미국 경제 전반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S&P 500 vs. NASDAQ 100

가끔 S&P 500과 함께 나스닥 100(NASDAQ 100) 지수에 대해서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두 지수는 모두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로 구성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몇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S&P 500 NASDAQ 100
구성 종목 수 500개 종목 100개 종목
산업 비중 미국 경제 전반을 나타내는 다양한 산업군으로 구성 기술주와 빅테크 기업의 비중이 훨씬 높음
편입 요건 재무 건전성 기준 편입 요건 없음.
따라서 성장성이 높은 기술 기업들이 더 빠르게 편입되는 특징
변동성 낮음 높음

 


초보자라면 S&P 500 ETF에 적립식 투자로 시작해 보세요.


 

S&P 500 지수 투자는 개별 기업을 분석하는 복잡한 과정 없이도 미국 경제의 성장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특히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면 소액으로도 50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버핏이 추천한 처럼,

투자 초보자이거나 장기적인 노후 대비를 위해 복리 효과를 얻고 싶다면 S&P 500 ETF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이는 저비용으로 '복리 기계' 마련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 하나가 것입니다.